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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7화: 17

나에게는 확신이 있어. 나 자신에 대한, 모든 것에 대한 확신. 그보다 더한 확신이 있어. 나의 인생과 닥쳐올 이 죽음에 대한 확신이 있어. 그렇다. 나에게는 이것밖에 없다. 그러나 적어도 나는 이 진리를, 그것이 나를 붙들고 놓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굳게 붙들고 있다. 내 생각은 옳았고, 지금도 옳고, 또 언제나 옳다.


알베르 카뮈_이방인



소원을 빈다는 것은 우스운 것이라고 생각했다.

이 세상 누구도, 나의 소원은 들어줄 수 없기 때문에.

나는, 소원이 아닌 목표만을 갖고 살아가기로 했다.


"이루고 싶은 건 직접 이뤄."

성장후로그7.png



아버지는 그런 나를 언제나 염려했다.

자신의 아들은 언제나 이 세계에 살아 숨쉬면서도, 

다른 세계에 고립될 것이리라 여겼기 때문에.


그렇다, 나는 이 세계를 믿지 못하는 영원한 이방인이다.

그러니 그 어떤 부조리에도, 나 자신을 잃지 않는다.


내가 나의 존재에 대하여 갖는 확신과 내가 그 확신을 부여하려는 내용 사이에 가로놓은 단층은 결코 메워질 수 없을 것이다. 영원히 나는 나 자신에게 이방인일 것이다. 심리학에 있어서든 논리학에 있어서든, 여러가지 진리들은 있으나 유일한 진리는 없다. '너 자신을 알라'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은 고해성사 때 하는 '덕을 행하라'라는 말 정도의 가치밖에 없다.


알베르 카뮈_시지프신화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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